전남대 민정준 교수 연구팀
악성 흑색종 탐지 초고감도 영상센서 개발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악성흑색종의 전이병소를 예민하게 탐지하는 초고감도 PET 분자영상 프로브를 개발했다.
전남대 민정준 교수(의과대학. 사진 위)와 김동연 박사 연구팀은 벤즈아마이드(benzamide)라는 화학적 구조가 악성흑색종에서 분비되는 멜라닌 분자에 결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이용한 새로운 분자영상 정밀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화학적 방법을 통해 악성흑색종 표적능 및 섭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합성하고, 양전자 방출 핵종 18F를 표지해 영상 프로브를 제작했다.
‘[18F]DMPY2’라고 명명된 이 물질은 기존에 보고된 영상 프로브보다 월등히 높은 암 특이적인 섭취와 빠른 체외 배출을 보였다. 특히 소동물에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원발성 악성흑색종은 물론 1mm 미만의 작은 암 전이병소까지 예민하게 탐색해 낼 수 있어,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PET 영상 프로브보다 진단 성적과 생물학적 특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국내특허 등록을 마치고 해외특허를 출원 중인데, 연구자들이 창업한 주식회사 씨앤큐어(CNCure)에 이전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연구팀은 “이 영상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사람의 악성 흑색종 진단에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악성 흑색종의 표적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사성 의약품 개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DMPY2 구조를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를 겸할 수 있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제제를 개발 중이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5년 영향력지수 10.6)에 지난 5월 19일 게재됐다.
* 논문원제: Ultrasensitive detection of malignant melanoma using PET molecular imaging probes
* 논문저자 : 민정준 교수(교신저자, 전남대), 김동연 박사(교신저자, 화순전남대병원), 표아영 박사(제 1저자, 전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