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인욱 교수 연구팀
‘포항지진’ 발생 메카니즘 밝혀내
공극압 변화로 단층에 작은 지진 발생
응력이동 에너지 축적이 큰 지진 불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26일자 게재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포항지진 사례 연구를 통해 물 주입에 따른 지진 발생 메카니즘을 규명했다.
전남대 여인욱 교수(지질환경전공. 사진) 연구팀은 이 연구논문에서 포항지열발전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2017 Mw 5.5 지진의 사례연구를 통해 그동안 소량의 물 주입으로 포항지진과 같은 큰 지진이 촉발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견들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공극압 변화와 쿨롱 응력전달 모델링을 통해, 초기에 물 주입에 따른 공극압의 변화가 임계 응력상태에 있던 단층에 작은 지진들을 발생시켰고, 응력의 이동을 통해 축적된 변형에너지가 순차적으로 다른 지진의 발생을 촉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진의 상호작용에 의해 더 큰 지진을 초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공극압의 변화와 초기 지진들의 위치, 그리고 이러한 지진들로부터 야기되는 응력의 변화 과정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것이 큰 지진의 촉발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자연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영향력지수 11.878) 5월 26일자에 실렸다.
이 연구논문은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국내조사단장이었던 여인욱 교수(전남대)를 제1저자로 하고, 당시 정부조사연구단 총괄단장을 맡았던 이강근 교수(서울대)와 해외조사위원장이었던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Shemin Ge 교수가 동참했다. 미국 노던일리노이 대학교 Megan Brown 교수도 이 연구에 합류했다.
*논문원제: Causal mechanism of injection-induced earthquakes through the Mw 5.5 Pohang earthquake case study.
*문의: (062) 530-3457 (전남대학교 지질환경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