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 문화복지공간 대폭 확충
학습.소통.휴게 공존 가능해 ‘인기몰이’
MZ세대 감성 담아낸 ‘아띠끄’
역사와 이야기 품은 ‘스토리움’
‘학생 라운지’서 ‘동아리방’까지
폐쇄적 도서관도 개방형 ‘변신’
전남대학교가 학생들의 취향 변화에 발맞춰 학습, 소통, 휴게 활동을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해 나가면서 학내분위기가 갈수록 세련돼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대는 제1학생마루에 이어 최근 2학생마루 학생식당을 복합휴게공간 ‘아띠끄’(atti-C 2023)로 개조해, 학생들이 휴게실, 스터디 룸, 라운지 등에서 휴식과 학습, 교류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테니스장 콘셉트, 탁 트인 조망, 톡톡 튀는 색상 등 MZ세대의 감성까지 반영한 디자인 때문인지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4월 학군단 인근에 ‘스토리움’(STORIUM)을 개관해, 소통하고 휴식하는 이야기 공간,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스토리 공간, 대학 일대기를 읽어내는 역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초대형 LED미디어아트 월, 전남대 히스토리 월, 타임랩스 및 캠퍼스 맵, 전시공간과 카페까지 갖춰져 있어 학생, 교직원은 물론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전남대는 지난 2021년부터 단과대학별 특성에 맞는 개방형 학습공간 ‘스튜던트 라운지’를 조성해 학생들의 창의적 협업과 건전한 토론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1학생마루 내 ‘크리에이티브존’, 80여 개의 동아리방. 장애인 학습지원실 등 학생 수요와 편의를 감안한 다양한 공간들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남대는 정보마루에 자유로운 분위기의 열람공간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중앙도서관 별관(일명 백도) 3, 4층 열람실도 시험공부만 하는 폐쇄적 공간에서 모바일 학습, 그룹 스터디 등이 가능한 개방형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한편, 학생들이 여권발급비 5만 원만 부담하면 해외탐방에 나설 수 있는 ‘5만 기행’ 프로젝트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진행되는 등 학생복지 지원도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정윤중 전남대 총학생회장(교육 18)은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교류가 줄어들었는데 학생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활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문화가 회복되는 느낌”이라며, 만족과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학생들도 더 자주 방문하고 더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