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사과정생
진딧물의 선택적 방제 가능성 열어
전남대학교 박사과정생이 진딧물의 선택적 제어가 가능한 새로운 표적 단백질을 개발해 화제다.
전남대 박우람 박사과정생(융합식품바이오공학과. 지도교수 김돈규)은 핵 호르몬 수용체ERR(Estrogen-related receptor) 단백질이 진딧물의 생식능력을 조절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밝혀내 진딧물의 선택적 방제에 대한 새로운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
이 논문은 곤충학 분야 상위 10% 이내인 국제학술지 ‘Insect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 (영향력지수 3.827)에 게재됐다.
핵 호르몬 수용체는 핵내 전사조절부위에 직접 결합하여 표적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로, 다른 전사조절인자와 달리 리간드 결합 부위를 가지고 있는데, 리간드에 의한 ERR 특이적 조절을 통해 다른 곤충에 해가 없는 진딧물 선택적 방제가 가능하다.
박우람 박사과정생은 진딧물에서 ERR이 해당과정 핵심 조절효소인 PFK(Phosphofructokinase), PK(Pyruvate kinase)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며 ERR의 발현을 억제할 경우 진딧물의 새끼 생산을 억제해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돈규 지도교수는 “이 연구는 진딧물의 선택적 방제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살충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농업진흥청의 ‘농업첨단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문의 : 062)530-2160(전남대학교 분자생명공학전공)
※논문 : Aphid estrogen-related receptor controls glycolytic gene expression and fecund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