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학연구원(원장 이강래)은 지난 11월25일 담양문화원과 함께 ‘향토사가에게 듣는 호남학 이야기’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담양지역 향토사학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이규현 담양신문 편집국장, 오봉록 향토사학자, 고재종 담양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규현 담양신문 편집국장은 담양과 관련된 인물(견훤, 허준, 최숙빈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역사적 유적․유물․구전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지역의 산업과 특화된 연계를 통해 지역 가꾸기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또 오봉록 향토사학자는 의병장 고광순의 삶과 행적을 복원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찾아다녔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고광순을 과거 속 영웅이 아닌 현재에서의 의미 있는 인물로 부각시켰다. 고재종 담양문화원 사무국장은 담양지역 문화의 특징을 정자에서 찾고, 이런 공간을 문학 작품과 연동시키면서 호남인의 정서를 짚어보았다.
특히 이날 발표는 중앙 중심의 역사 또는 자료집의 내용만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던 지역 단위의 고민과 현장성이 곁들어 있어 청중과 교감하는 자리였다. 또 이같은 강연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원과 호남학연구원 상호간의 자료 교류 및 학술 행사로 지속되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호남학연구원은 2006년부터 영암을 시작으로 진도, 곡성, 보성, 함평, 구례, 해남, 전주, 남원, 화순, 순창 등에서 강좌를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왔다. 연구원 관계자는 “호남학 연구의 풍토 개선과 진흥을 위해 이 강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며 “이를 계기로 호남의 역사와 문화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문화의 창달에 기여하고 동시에 향토사와 지방사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의 호남학연구원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