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와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빛고을 광주에서 화합과 감동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는 4월30일~5월1일 이틀 동안 전남대학교에서 두 대학 교직원·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9회 친선교환경기 및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첫날인 4월30일 오후 예술대학 예향홀에서 열린 ‘전·부사랑 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대학 구성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악합주 ‘수제천’(부산대학교)과 25현가야금 4중주 ‘아리랑놀이’(전남대), 태평소와 사물놀이(부산대), 민요 ‘새타령’(전남대) 등 흥겨운 국악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객석통로까지 메운 두 대학 구성원들의 어깨가 저절로 들썩였다.
이어 공연된 세계적 피아니스트 전남대 박은식, 부산대 김정권 교수의 피아노 듀오와 두 대학 연합 합창단의 코러스는 부산대와 전남대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켜주기에 충분한 멋진 하모니였다.
이날 공연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 대학 모든 참가자들이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용지관 컨벤션홀 대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행사를 갖고 우정을 나눴다.
둘쨋날인 5월1일에는 전남대학교 대운동장과 스포츠센터(체육관), 테니스코트 등에서 두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축구와 농구, 테니스, 풋살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는 친선교류행사에 앞서 4월30일 오후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두 대학 간 학생교류의 원할한 추진을 위한 협정식을 갖고 교류학생들의 등록금과 생활관 비용 지원을 골자로 한 이행 합의서에 서명했다.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는 지난 1981년 이후 매년 친선교환경기를 번갈아 개최함으로써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합과 공동번영을 추구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문화·예술 분야로 교류의 폭을 확대했다.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부산대와 전남대가 지난해부터 교류의 폭을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해 명실 공히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오늘 맞잡은 손이 두 대학의 공동번영을 향한 ‘동행’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김기섭 총장은 “두 대학의 교류행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생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교류가 지속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프로토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 제30회 전남대-부산대 친선교환경기 및 문화예술교류 행사는 부산대학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