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산실용화기술개발도 ‘우뚝’
우수 전복형질 분리, 정자은행처럼 보존해 어민 상용화 뒷받침
해수욕장·어장 피해 골칫거리 ‘괭생이 모자반’ 처리기술 개발도
어민 생산증대 및 부가가치 창출 기여 ‘기대’
고강희·이경훈 교수팀 2건 해수부 공모 선정

전남대학교가 해양수산부의 신규과제 공모에 2건이 선정되는 등 수산실용화기술개발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해양수산부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에 수산해양대학 소속 고강희 교수(양식생물학전공) 연구팀과 이경훈 교수(해양생산관리학전공) 연구팀이 각각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고강희교수 연구팀은 ‘정자 동결보존법을 활용한 전복 양식생산기술 개발’ 과제 수행에 6년간 총 38억 9000만원(정부출연금 29억)을, 이경훈교수 연구팀은 ‘괭생이 모자반 수거·처리 시스템 및 자원 기술 개발’ 과제 수행에 5년간 총 48억 1000만원(정부출연금 37억)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고강희 교수팀은 그동안 연구해 온 수산생물 정자 동결보존 및 분자 유전학에 관한 기술과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전복의 우수한 형질을 분리해 내는 ‘우량형질판독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 분리해낸 전복의 우수한 형질은 정자 동결보존방법을 이용해 정자은행처럼 적립해 놓고 전복 양식 현장에서 상용할 수 있도록 해 전복양식어민들의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경훈 교수팀은 해수욕장 오염과 어장 황폐화 등 많은 피해를 낳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을 효율적으로 수거, 처리하는 기술은 물론, 이를 가공해 오히려 상품화하는 방안까지 연구하게 된다.
이미 해파리퇴치장치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는 이 교수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안지역 관광자원 보호와 어업 피해 예방은 물론 어민들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산학연구부처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대학교의 높은 연구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여수캠퍼스는 수산분야 활성화와 연구분야 확대를 위해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를 구축하는데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산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은 수산업의 혁신성장, 수산물 수출 촉진,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실용화 및 산업화 기술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 문의: 061-659-7905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여수산학협력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