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학문 정진·연구업적 탁월
용봉학술상 4인 선정
허완중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재민 의과대학 교수
신해진 인문대학 교수
류제황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각자의 전공분야에서 학문에 정진하며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4명의 교수가 용봉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대학교는 교원의 연구의욕 고취와 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997년 제정한 용봉학술상 제23회 수상자로 허완중, 김재민, 신해진, 류제황 4명의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5일 전남대학교 개교기념일 기념식에서 거행된다.
허완중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외국 학설의 맹목적인 수입과 추종을 비판하면서 한국 실정법과 헌법현실을 바탕으로 고유한 한국 헌법학을 세우기 위해 헌법해석학에 뿌리를 두면서도 법철학과 법사학은 물론 사회학, 정치학을 비롯한 다른 인문사회과학의 성과도 포용하는 학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71편의 논문과 3편의 논문번역, 4권의 단독저서, 4권의 공저서를 냈다.
또 한국헌법학회, 한국공법학회, 한국국가법학회, 한국비교공법학회, 헌법이론실무학회, 한국법정책학회 등의 집행이사를 맡아 학술활동에 매진할 뿐 아니라 전남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광주광역시 정보공개심의회, 전남대학교 법학연구소 공익인권법센터 등을 통해서 법학의 실용성을 확인하고 실현하고 있다.
김재민 교수(의과대학)는 보건복지부지정 우울증 임상/중개연구센터 책임연구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수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240여편의 SCI 논문을 대부분 주저자로 발표했고, 2018년에는 심장질환에 동반된 우울증 치료를 통한 심장예후 개선 결과를 JAMA(IF 47.7) 등 최상위권 저널에 게재했다. 국내 생물정보학 웹사이트(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수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또 우울증 정밀진단 및 치료 기술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9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상, 전남대학교의과대학 서봉의학상, 의학한림원주관 화이자의학상, 한국연구재단 대표우수성과선정 등을 수상했다.
신해진 교수(인문대학)는 1999년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부임한 이래, 텍스트 번역에 관심을 가졌다. 번역은 양의 동서나 때의 고금에 있어서 소통을 위한 것이다. 그 결과, 현재 약 70여권의 학술서적을 출간했다.
제대로 관심조차 갖지 않아 한국문학사의 공백기인 17세기 민족수난기의 실기문헌을 꾸준히 발굴해 번역했는데, 그 중 ‘반곡난중일기’, ‘호산만사록’, ‘심양왕환일기’, ‘우산선생 병자창의록’ 등은 호남문헌으로 초역한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현전 몽유록계소설 대부분과 주목받지 못한 한문 필기류와 소설류 도 번역해 2009년 문화관광체육부 우수학술도서,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류제황 교수(치의학전문대학원)는 20여년간 뼈·관절 생물학 연구를 통해 퇴행성관절염 및 골다공증의 발병기전을 규명하는데 연구력을 모아왔다. Nature, Cell, Nature Medicine등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고, 경조직 질환 분야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새로운 학문적 토대를 정립해 경조직 질환의 기초연구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