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석박사과정생이
국제학술지에 빈혈 관련 논문발표
전남대학교 석박사과정 재학생이 국제학술지에 만성질환빈혈 조절 기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대 김유지 석박사과정생(융합식품바이오공학과, 지도교수 김돈규)은 지난 6월 11일 식품과학기술 분야 상위 10% 이내의 국제학술지인 ‘안티옥시던트’(영향력지수 4.520)에 ‘Epigallocatechin-3-Gallate (EGCG)-Inducible SMILE Inhibits STAT3-Mediated Hepcidin Gene Expression’이란 논문을 제 1저자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SMILE(Small heterodimer partner interacting leucine zipper protein) 단백질이 철 대사 조절 호르몬인 헵시딘 (hepcidin)의 발현 핵심 조절 경로를 억제하는 분자적 메카니즘을 밝혀내어 만성질환빈혈에 대한 새로운 조절 기전 및 개선 방법을 규명한 것이다.
우리 몸속에서 철 항상성을 조절하는 헵시딘은 주로 세균 감염과 염증반응에 의해 증가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인터루킨-6 (IL-6)에 의한 JAK2-STAT3 경로를 통해 활성화되어 철 수송 단백질인 페로폴틴(ferroportin)에 결합하여 분해함으로써 저철혈증과 같은 만성질환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김유지 석박사과정생은 이 연구에서 녹차의 주성분인 EGCG가 보조억제인자 SMILE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하였다. 추가로, SMILE이 STAT3가 헵시딘 프로모터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헵시딘에 의한 철 수송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만성질환빈혈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실험동물모델을 통해 규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돈규 지도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녹차의 주성분인 EGCG가 SMILE을 통해 철 대사를 조절하여 만성질환빈혈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교육부) 기본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