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겸임교수인 나천수 박사가 “옻나무 추출물이 항암효과 외에 남·여 갱년기, 고지혈증 개선에 우수한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나천수 박사는 특히 옻나무가 남성 갱년기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 안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2014년 12월)을 받았으며, ‘여성 갱년기와 고지혈증 개선’ 기능성 추가 신청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남성갱년기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 보충요법은 전립선암 등 발암요인이 많은 데 비해 옻나무 추출물에서는 전립선암 수치의 지표인 PSA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발암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나 박사는 또 과다한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정자의 수와 정자운동력이 감소해 불임을 초래하곤 하는데, 옻나무 추출물은 정자의 수와 운동력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비아그라가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반면, 옻나무는 부작용이 없으면서 활력 있는 노후를 도와주는 ‘천연 발기부전 치료제’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 나 박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옻나무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단회 투여, 3개월 아급성 독성실험, 생식독성실험은 물론 개를 이용한 단회독성 실험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옻나무의 또 다른 주성분인 ‘우루시올’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옻나무 복용 시 ‘우루시올’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방법이 개발됐으며, 옻나무의 항암효과도 우루시올이 아닌 ‘플라보노이드’ 계통 물질의 영향임이 밝혀졌다.
나천수 박사는 “평균수명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남녀 모두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어 건강하고 자신 있는 노후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