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업공무원들 전남대서 연수
선진농법 수출, 우수농산물 판로개척 기대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발표 이후 동남아 지역과의 교류확대에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베트남 정부의 위탁 농업공무원 연수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차관급 공무원인 응엔 홍 리(Nguyen Hong Ly) 단장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농업공무원 17명은 11월 28일(화)부터 오는 12월 8일(금)까지 11일 동안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최영수)과 농업실습교육원(원장 한태호)에서 연수를 받는다.
베트남 농업공무원 연수단은 이 기간 동안 전남대학교에 머물면서 대한민국의 선진 농업정책과 신농법을 배우고, 전국에서 농업 생산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 지역 농촌현장을 견학하게 된다.
이번 연수는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이 베트남 정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하며 비용 일체는 베트남 정부 해외농업교육기금에서 지원된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수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베트남 정부의 위탁연수를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무원 연수단은 이번 연수 기간 동안 전남대학교에 재학중인 베트남 유학생을 격려하고 전남대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베트남 현지에서 전남대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유학생 유치에 힘을 보태줄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농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남방정책은 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8일~15일 동남아 순방 기간에 발표했다.
인구 9,500만 명의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더불어 쌀 수출을 주도하는 나라로, 이 두 나라가 쌀 수출을 중단 할 경우 국제 쌀 시세가 상승할 정도로 벼농사를 많이 짓는다. 또한 국내 커피 수입의 약 60~70%를 차지 할 정도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한태호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장은 “우리나라의 겨울철 딸기와 배, 한우 등의 동남아 지역 수출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수가 국내 농산물과 농산물가공 기술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의: 062-530-2010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