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미세먼지 인체 면역·대사 변화 규명
전남대, 미세먼지 인체 면역·대사 변화 규명 김성학 교수팀, 다중오믹스로 환경오염물질 세포대사 교란 원리 규명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김성학 동물자원학부 교수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구진과 공동으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가 생체 면역세포의 지질대사를 교란시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분자기전을 규명했다. 4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3D-holotomography)와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 기술을 통합해, 살아 있는 대식세포(macrophage) 내부에서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대사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한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상위 5% 저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피인용지수 12.2, 1975년 창간)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세포 내로 흡입될 때 지질방울(lipid droplet, LD)의 비정상적 역학 변화가 일어나며, 이 과정에서 Lands cycle로 알려진 지질 재구성 경로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라이소포스포리피드(lysophospholipid), 세라마이드(ceramide), 스핑고마이엘린(sphingomyelin) 등 염증성 지질 매개체(inflammatory lipid mediators)의 생성이 증가했고, 이는 면역세포의 지질대사 불균형을 유발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핵심 경로임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3D 홀로토모그래피 영상기법을 통해 생세포 내 지질대사 활성을 시공간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염증 반응과 지질방울 역학 변화 간의 직접적 연관성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물질이 세포 수준에서 면역과 대사 변화를 유도하는 구체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중요한 성과다. 특히 비표지(label-free) 세포 영상기술과 다중오믹스 분석을 결합한 융합 연구전략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환경독성·암·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세포 대사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과 맞춤형 치료 타깃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대학교 김성학 교수(공동교신저자) ▲김현진 박사(공동 제1저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이성수 책임연구원(공동교신저자) ▲황금숙 책임연구원(공동교신저자) ▲박정원 연구원(공동 제1저자) ▲이주은 연구원(공동 제1저자) 등이 참여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국산연구장비 기술경쟁력 강화사업’, 그리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성학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세포 대사 수준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원리를 명확히 규명했다”며 “향후 환경독성 인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타깃 발굴과 대사질환 예측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조경학과 학생팀, 생활민원 해결한 설계로 공모전 대상
전남대 조경학과 학생팀, 생활민원 해결한 설계로 공모전 대상 공동주택 지하공간에서 출발한 실무형 문제 해결… 조경의 사회적 역할 확장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조경학과 학생들이 ‘2025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공동주택 지하공간에서 반복되는 결로·습기 문제를 조경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며, 건축 하부에 머물던 지하층을 조경의 기능·환경 영역으로 확장하는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일 전남대에 따르면, 조경학과 박상욱 교수(조경식재설계연구실) 지도를 받은 학생팀이 ‘2025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은 이도헌·김성곤·이경은·김수호(조경학과), 임율의(조경학과 대학원) 학생으로 구성됐다. 전남대 학생팀은 ‘공존하는 조경’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 공동주택 단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민원, 특히 지하공간의 결로 문제에 주목했다. 이를 조경적 접근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상 조경에 한정됐던 기존 설계 범위를 지하층까지 확장한 ‘Beyond the Boundary’ 작품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익숙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지하공간과 지상 연결부를 새롭게 해석한 과감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조경의 경계를 넓히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전남대 조경학과는 이번 수상을 통해 조경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실무형 설계 교육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남대 출신 정종윤 박사, 익룡 연구로 우수논문상 수상
전남대 출신 정종윤 박사, 익룡 연구로 우수논문상 수상 대한지질학회서 국 공룡 화석 연구의 국제적 위상 높여 전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졸업생인 정종윤 박사(지도교수 허민)가 대한지질학회가 주관한 2025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우수학위논문상(박사학위부문)을 수상했다. 13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정종윤 박사는 학위논문인 '아시아의 익룡 발자국 화석에 관한 연구'를 통해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연구는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어 아시아 익룡의 다양성과 생태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통찰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제1회 대한지질학회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 박사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인 화순 서유리 공룡-익룡 발자국화석 산지에서 발견된 익룡 발자국화석 연구를 수행하며 중생대 후기 백악기 한반도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나라 화석의 학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또한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와 지오컨버젼스센터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화순, 해남, 신안, 여수, 진주 등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룡 및 익룡 화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3년 한국연구재단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시지원사업(과제명: 익룡 발자국 화석을 활용한 동아시아 익룡의 다양성과 생태에 관한 연구)에 선정돼 우리나라 익룡 발자국을 통해 익룡의 생태 및 동아시아 익룡의 다양성 등 익룡의 진화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 했다. 올해 2월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박사는 현재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발자국화석뿐 만 아니라 공룡, 거북 등의 다양한 중생대 척추동물 화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고생물학자로서의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