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노상철 교수팀, 액체에 형상 기억 성질을 부여하는 기술 개발
액체에 형상 기억 성질을 부여하는 기술 개발 노상철 교수 연구팀이 미국 코넬대학교 Nicholas L. Abbott 교수팀과 함께 액체에 형상 기억 성질을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를 발견했다. 노상철 교수가 제 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에서는, 두 전극판 사이에 두 상(phase)의 액체를 배치하고 전기장을 가하는 방식으로, 한 액체상을 다른 액체상에 에멀젼(droplet) 형태 또는 필름 형태로 존재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필름과 에멀젼 상태는 모두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샐러드 드레싱과 같은 에멀젼은 계면활성제 없이 안정화되기 어렵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액정을 매질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위상 결함(topological defect)이 에멀젼의 안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에멀젼이 필름으로 전환될 때 매우 빠른 형태 변화를 보였으며, 연구진은 그 원인이 액정 내 솔리톤(soliton) 힘이라고 밝혔다. 형상 기억 성질은 주로 고체 물질에서 관찰되며, 분자 운동성이 큰 액체에서 구현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액체의 형상 기억 성질 구현 가능성을 제시한 기초 원천 기술로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성과는 2025년도 7월 16일자 국제 학술지(Nature)에 게재되었다. 논문 원제: Biphasic liquids with shape-shifting and bistable microdomains 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279-2
전남대박물관, 라틴아메리카 강좌 운영
전남대박물관, 라틴아메리카 강좌 운영 9월 2일부터 접수, 9월 17일~12월 10일 강좌 운영 전남대학교박물관이 라틴 아메리카에 관한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25일 전남대에 따르면 ‘환상과 열정의 그 너머, 라틴 아메리카’라는 제목의 문화강좌가 9월 17일부터 12월 10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전남대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보기 위해서 기획됐다.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지리적 환경, 마야ㆍ아즈텍ㆍ잉카의 문명, 정복과 식민지의 역사를 거쳐 원주민ㆍ음식ㆍ음악ㆍ탱고ㆍ축제ㆍ대중예술ㆍ문학 등 각 분야별로 접근하도록 구성됐다. 강의 후에는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 강좌 접수는 9월 2일(화)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수강료 입금 시 신청된다. 수강료는 일반 12만원, 만 65세 이상과 전남대 교직원 및 그 가족은 10만원이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환상과, 열정적인 그들의 문화를 넘어서 진정한 라틴 아메리카를 만나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 출신 졸업생, 태국 명문대 조교수 임용
전남대 출신 졸업생, 태국 명문대 조교수 임용 타나완 박사, 기후변화 극한기상 연구 성과 인정받아 전남대학교에서 수학한 졸업생이 태국 국립 거점대학 교수로 임용되며 학문적 성취를 이어간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올해 2월 전남대 통계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타나완 프라하드차이(Thanawan Prahadchai) 박사가 최근 태국 콘캔대학교 통계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콘캔대학교(Khon Kaen University)는 1964년 설립된 태국 동북부 최대 규모의 국립대학으로, 태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 연구중심대학 가운데 하나다. 의학, 농학, 공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인정받으며, 특히 동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나완 박사는 전남대학교 재학 기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상 현상을 주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극단치 이론(Extreme Value Theory)과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접목해 태국 내 강우량, 온도, 홍수 등의 기상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주요 연구 업적으로는 ▲비정상성 극단치 모형 개발 ▲태국 지역의 홍수 및 가뭄 위험 평가 ▲지역별 극한 강우 빈도 분석 등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위험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관리·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학문적 기여를 했다. 전남대학교 통계학과 관계자는 “우리 대학에서 배출한 인재가 태국을 비롯한 국제 학계에서 역량을 발휘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연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