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호균 교수, 포스트 NPM 시대 공공 리더십 새 이론 제시
전남대 김호균 교수, 포스트 NPM 시대 공공 리더십 새 이론 제시 포스트 NPM 거버넌스 시대 ‘공공가치 리더십 3축 모델’ 제안 전남대학교 연구진이 포스트 신공공관리(NPM) 시대 공공 리더십의 새로운 이론 모델을 제시하며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공가치와 협력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공공 리더의 역할을 재정의한 이번 연구는 복잡한 정책 환경 속에서 공공 리더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17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행정학과 김호균 교수의 논문이 공공 리더십 분야의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Leadership(IJPL)』에 게재가 확정됐다. 에메랄드 퍼블리싱(Emerald Publishing)이 발행하는 IJPL은 공공 부문의 리더십 이론과 실무를 다루는 국제 학술지로, 김 교수의 이번 논문은 지난 3월 10일 최종 게재 승인을 받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논문의 제목은 ‘효율성에서 역설로: 포스트 NPM 시대 공공가치 리더십의 3축 모델(From Efficiency to Paradox: A Tri-axial Model of Public Value Leadership in the Post-NPM Era)’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신공공관리(NPM) 이후 복잡해진 거버넌스 환경 속에서 공공 리더가 직면하는 다양한 역설적 상황(paradox)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 ‘공공가치 리더십 3축 모델(Tri-axial Model)’을 제안했다. 연구에서는 포스트 NPM 시대 공공 리더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핵심 축으로▲규범적 지향(Normative Orientation) ▲관계적 실천(Relational Practice) ▲시스템적 역량(Systemic Capability)을 제시했다. 규범적 지향은 사회 정의와 공공가치에 대한 윤리적 신념을 의미하며, 관계적 실천은 이해관계자 간 신뢰 구축과 협력적 공동생산을 강조한다. 시스템적 역량은 조직의 유연성과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는 능력을 뜻한다. 특히 김 교수는 공공 리더를 단순한 행정 관리자가 아니라 세 가지 축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역설을 조율하는‘전략적 항해자(Strategic Navigator)’로 규정했다. 이론 모델의 실증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에서는 프랑스 파리, 에스토니아, 한국의 사례를 비교 분석해 모델의 타당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변화하는 거버넌스 환경 속에서 공공 리더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앞서 2014년 국제 학술지 Public Organization Review에 게재한 논문 ‘Transformational Leadership, Organizational Clan Culture, Organizational Affective Commitment, and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A Case of South Korea’s Public Sector’를 통해 학문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논문은 FWCI(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지수 4.4를 기록해 세계 평균(0.96) 대비 약 4.5배 높은 인용 영향력을 보이며 전 세계 상위 10% 논문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그동안 Local Government Studies, Leadership 등 공공행정과 리더십 분야의 주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구글 스칼라 기준 주요 논문의 인용 횟수는 Public Organization Review 논문 440회, Local Government Studies 논문 93회, Leadership 논문 70회 등을 기록하고 있다. 김 교수의 연구 활동은 ORCID(https://orcid.org/0009-0001-7531-9783)에서확인할 수 있다.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지역 지식 네트워크’ 출범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지역 지식 네트워크’ 출범 대학도서관·공공도서관·연구기관 참여 대학과 도서관, 연구기관, 문화예술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지식 네트워크가 전남대학교에서 출범했다. 교육과 연구, 현장 실무를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도서관·데이터·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7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문헌정보학과는 지난 1월 30일 사회과학대학 228호 회의실에서 광주전남지역대학도서관협의회, 광주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 광주광역시립무등도서관, 광주연구원 AI정책연구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어린이사업본부와 ‘도서관-대학 네트워크 협의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학교·도서관·데이터 산업 현장의 정보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천공동체를 구축하고, 교육-현장-연구 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속가능한 산업 연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문화예술·도서관·데이터 분야의 교육과 연구, 현장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교육·연구·현장 실무 분야의 정기 교류와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현장 전문가 참여형 정규·비정규 교과과정 개발과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재학생 참여형 서비스러닝과 전문 업무 실습 기회를 발굴하고, 현장 문제 해결형 공동 프로젝트와 자문 협력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의체는 대학도서관, 교육청 도서관, 공공도서관, 전문 연구기관, 문화예술기관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과는 지역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과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광주전남지역대학도서관협의회 및 광주연구원 AI정책연구센터와는 정보 교류와 서비스 협력을 확대해 교육과 현장 실무, 지역사회 서비스를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문헌정보학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연계형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현장의 전문성을 결합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교육·연구 모델을 발전시키고, 도서관-대학 네트워크 협의체를 지속가능한 실천공동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김경호 교수, 율곡 이이 사상 재해석서 출간
전남대 김경호 교수, 율곡 이이 사상 재해석서 출간 ‘교과서 속 인물’ 넘어 공동체 위기 해결한 실천적 사상가로 재조명 조선의 대표 성리학자 율곡 이이가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닌 시대의 위기를 해결하려 한 실천적 사상가로 새롭게 조명됐다. 전남대학교 김경호 교수는 율곡 사상을 감성유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공동체 회복과 사회 개혁을 위한 철학적 자원으로서의 현대적 의미를 제시했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호남학과·호남학연구원 김경호 교수는 율곡 이이(1536~1584)의 사상을 감성유학(Emotive-Affective Confucianism)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이이: 도학의 쇄신과 안민의 길』을 창비에서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창비 「한국사상선」 시리즈 제7권으로, 『율곡전서(栗谷全書)』의 핵심 텍스트를 선별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연구 성과다. 김 교수는 기존의 교과서적·도식적 해석을 넘어, 현실과 공동체의 위기를 치열하게 고민한 사상가로서 율곡의 면모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율곡 이이는 조선 중기의 대표 성리학자이자 정치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십만양병설’ 등 일부 업적으로 단순화되며 현실과 유리된 사상가로 인식돼 온 측면이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통념을 비판하며, 율곡을 “활자로 박제된 인물”이 아닌 시대 문제를 직시한 실천적 지식인으로 재위치시킨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율곡 사상의 핵심을 ‘경장(更張)’과 ‘무실(務實)’이라는 개념으로 재정리한다. 낡은 제도를 개혁해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경장’, 명분보다 실질적 변화를 중시하는 ‘무실’은 당시 국가 위기 속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실천 철학으로 작동했다. 율곡은 조선이 중쇠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고 국가 체제 개혁을 주장하는 한편, 가족과 이웃 등 공동체의 기본 단위에서 사회 재건의 해법을 찾았다. 효와 형제애, 이웃을 돌보는 실천이 곧 사회 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다. 또한 율곡의 사상은 세제·행정·군제 개혁 등 구체적 정책 구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안민(安民)’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경세론적 실천 사상이었음을 보여주며, 율곡을 시대 문제 해결에 나선 ‘현장형 지식인’으로 재평가하게 한다. 저서는 아울러 율곡 이기론의 현대적 의미도 함께 조명한다. 율곡은 “원칙(理)은 보편적이지만 그것이 구현되는 현실(氣)은 제약을 갖는다”는 ‘이통기국(理通氣局)’을 통해 보편과 현실의 긴장을 조화시키고자 했다. 김 교수는 이를 오늘날 철학과 제도,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실천적 지혜로 해석했다. 이러한 해석은 감성유학의 관점과도 연결된다. 김 교수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이 규범이나 제도뿐 아니라 공감과 관계의 감성적 기반에 있다고 보고, 율곡 사상이 현대 사회의 공동체 회복과 인간적 연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보편적 가능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편 창비 「한국사상선」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갈등 등 문명 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삶의 전망과 실천적 사상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총서다. 김 교수의 이번 저서는 율곡 사상의 실천성과 공동체적 가치, 그리고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재조명함으로써 한국사상이 오늘날 전지구적 과제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대는 이번 연구 성과가 한국철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지역 대학의 학문적 성과를 국내외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