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대학원생들, 차세대 항암 기술 제시
전남대 의대 대학원생들, 차세대 항암 기술 제시 김상효 · 박윤빈 학생, 신개념 항암 전략,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생들이 차세대 항암 기술 연구로 SCI(E)급 국제학술지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의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생 박윤빈 학생(6학기)과 석사과정생 김상효 학생(2학기·지도교수 현훈)은 SCI(E)급 국제학술지 Theranostics(피인용지수 13.3, JCR 상위 3.3%) 2026년 1월 1일자 온라인판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기능성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를 개발하고 이를 유방암 소동물 모델에 적용해, 암 조직을 표적해 영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화학요법 치료까지 가능함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이미징 기능에 국한됐던 형광 물질의 한계를 넘어, ‘Structure-Inherent Targeting and Therapy’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형광 물질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하나의 저분자 형광 구조체 자체에 암 조직 표적화 기능과 치료 기능을 동시에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체내 주입 후 특정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찾아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양에 도달한 형광 물질이 미리 설계된 약리 작용을 통해 항암 화학요법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보다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표적 항암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다기능성 형광 조영제를 이용한 표적 항암화학요법은 다양한 암종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녀, 향후 여러 암 치료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아사업과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 원제: A tumor-targeted heptamethine cyanine dye induces suppression of progesterone receptor activity to treat hormone receptor-positive breast cancer *논문 링크: https://www.thno.org/v16p2764.htm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동천마을 여성 구술생애사 출간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동천마을 여성 구술생애사 출간 동천마을 여성들의 삶과 리질리언스… 현대사 격변기 속 회복의 기록 한국전쟁과 산업화, 도시화, IMF 외환위기 등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여성들의 삶은 오늘날 어디에서, 어떤 관계 속에서 회복되고 있을까.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지역 여성들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노년 여성의 삶이 ‘아파트 이웃 관계’라는 일상적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다시 의미를 회복해 가는지를 조명한 책을 펴냈다.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정미라)은 광주 서구 동천마을 여성들의 생애를 기록한 구술생애사 도서 《동천마을 여성들의 삶과 리질리언스》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과 산업화, 도시화, IMF 외환위기 등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를 통과해온 60~70대 여성 7인의 생애를 담고 있다. 이들은 과거 남아선호 사상과 가난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양보해야 했던 세대이지만, 동시에 가부장제와 빈곤의 조건 속에서도 가족을 부양하며 강인한 실천 역량을 축적해온 삶의 주체들이다. 이번 구술생애사 기록은 국가 통계나 거대 담론이 포착하지 못한 이들의 노동과 돌봄, 생존의 서사를 복원함으로써, 공식 역사에 남지 않았던 경험들을 드러내고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재구성한다. 인문학연구원은 이번 기록의 공간적 배경으로 ‘아파트’를 설정했다. 아파트는 오늘날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주거를 넘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욕망이 투영되고, 가족 관계의 변화가 가장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파트는 거주 여성들의 과거 주거 경험을 아우르는 동시에, 미래 커뮤니티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적인 지점이 된다. 구술자들은 다양한 주거 변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회고했으며, 아파트에서 맺어진 이웃과의 관계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리질리언스(Resilience)가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를 미시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단초로 제시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남대 인문커뮤니티융합학과 대학원생 14명이 참여했다. 대학원생들은 구술자 7인과 1:2로 매칭돼 3차례 이상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세대 간의 교감은 단순한 기록 작업을 넘어 기억을 매개로 한 관계 회복과 상호 치유의 과정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연구 과정은 구술생애사가 과거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삶을 긍정하며 공동체적 회복을 촉진하는 ‘기억 리질리언스’의 실천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미라 인문학연구원장은 “아파트 공동체 안에서 여성들의 삶의 기록이 우리 사회의 리질리언스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삶과 가족, 지역 커뮤니티를 잇는 플루리질리언스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회 및 간담회는 지난 22일 광주 남구 어반브룩에서 열렸다. 이번 연구는 동천마을1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센터장 이종현)의 협조와 입주자대표회의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추진됐다.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이번 구술생애사 발간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축적된 인문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융복합 인문학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대 윤성용 학생, ‘2025 민주대상’ 지역경제발전상 수상
전남대 윤성용 학생, ‘2025 민주대상’ 지역경제발전상 수상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시상, 청년 창업 공로 인정 전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전자상거래전공 윤성용 학생(22학번·4학년)이 지난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2025 민주대상 시상식’에서 지역경제발전상을 수상했다. ‘2025 민주대상’은 더불어민주당이 창당 7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가치 확산과 사회 각 분야의 공공적 기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시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윤성용 학생은 지역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과 함께, 현재 창업 중인 글로벌 HR 테크 스타트업 강남디벨로퍼스 주식회사를 통해 지역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성용 학생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광주·전남 지역의 민간 중심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모교인 전남대학교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윤성용 학생이 이끄는 창업동아리 ‘팍타(PACTA)’는 올해 ▲대학 벤처동아리 경진대회 장려상(전라남도지사상) ▲전국대학 소프트웨어 성과공유 포럼 혁신상 등을 수상하며 대학생 창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