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남대인 성진기 명예교수
성진기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달의 전남대인’으로 선정됐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12월 30일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성진기 전남대 명예교수(82. 철학과)를 이달의 전남대인으로 선정하고 표창했다.
정성택 총장은 “제 학창시절에 ‘박제된 삶을 살아선 안된다.’던 강연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을 만큼, 성진기 교수님은 진정한 학자이자, 시대의 철학자”라며 “청년 같은 원로철학자로서 40만 동문을 위해, 그리고 지역과 대학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오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진기 명예교수는 “정년퇴임 이후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력에 힘입어 지금도 ‘인문학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있다.”며 “힘든 나이임에도 이렇듯 전남대가 나를 불러주니, 상을 받는 것보다 전남대인이라는 사실이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이날 40여 년 전 대학축제 당시에 만들었던 기념품 2점과 오랫동안 소장해온 용봉탑 그림 1점을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날 표창패 수여식에는 박성수 전 광주전남연구원장, 김양현 전 인문대 학장, 성승현 국제협력본부장 등이 함께 참석해 성 교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성진기 교수는 전남대 철학과(62학번, 석사 71년 졸업) 출신으로, 지방대 교수로는 드물게 한국철학회 회장을 맡는 등 뚜렷한 연구업적과 학문적 성과로 인해 학계에서도 ‘대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도 인문학카페 ‘필로소피아’를 열어, 지역민의 삶 속에 인문학을 심어주는 전령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강좌, 강의, 집필 등으로 모교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