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용봉포럼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초청 강연
‘한국미술의 아이덴티티’ 주제
전남대학교가 10월 5일 학내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인문학 밀리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유홍준 이사장을 초청해 용봉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미술의 아이덴티티-국토박물관 순례”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듯, 정성택 전남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교수와 교직원, 학생,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경청했다.
유홍준 이사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이 발간된 지 올해로 30년이 된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음에도 ‘기행문’이라는 대중 형식 때문에 어떠한 문학상도 받지 못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중적이라는 것은 내용의 수준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접근하기 쉬운 형식을 뜻한다며, 문화유산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대중적 언어로 표현해온 유홍준 이사장의 생각을 설명했다.
미술사학자로서 유홍준 이사장의 수십 년간의 풍부한 문화답사 경험과 적재적소의 입담이 펼쳐지며 포럼은 그의 베스트셀러처럼 즐거움 속에 유익함으로 채워졌다.
유홍준 이사장의 저서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인문학 서적 중에서 첫 손에 꼽히는 밀리언셀러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며 유적답사 대중화를 이끈 책이다.
유홍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로 제3대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 용봉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자유 주제와 형식으로 진행되는 열린 강의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 시민에게 사회현안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제공하는 전남대학교의 대표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