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CNU 포럼 ‘대학과 도시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지역민 등 2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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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가 ‘대학과 도시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2024 CNU포럼’을 가졌다.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6월 24일 산학연구관에서 정성택 전남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김종기 여수부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서금열 교육장, 시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과 대학이 속한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공학대학 박철우 부총장이 ‘성공적 지역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가진 기조강연에서 “인구절벽에 따라 지방소멸과 도시위기, 대학위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일자리와 청년, 대학 등 3대 당면과제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적인 정책실현이 절실하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관습과 규정에 얽매이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경희대 김종영 교수는 “세종시를 건설하는데 22조가 들었고 4대강 건설에도 22조가 들었다. 그러나 글로컬대학 30에 들어가는 예산은 3조”며 정부의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교육지옥을 해체하고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강낙원 고등교육연구소장은 ‘협업적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일본의 경우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지방활성화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지방사립대의 공립화 이행, 지자체의 대학캠퍼스 유치 등 지역 차원의 협력은 물론 대학 차원에서도 단일 국립대학법인의 복수대학 운영, 국·공·사립의 경계를 넘는 연대체계 구축, 지역연대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는 소개와 함께 벤치마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익대 한정희 교수는 “지자체의 특화자원과 대학 및 연구소의 지식 생태계 그리고 지역기업이 가진 비즈니스 생태계 마지막으로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 전남대 김광준 공학대학장은 “260여억 원의 BTL 생활관, 140억 규모의 학생성공홀, 46억 원이 투입된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등 최근 여수캠퍼스 시설개선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주여건은 물론 대학생활 만족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동부권을 석유화학과 철강, 우주항공과 드론으로 육성하려는 전남도의 공간구상에 맞춰 전남대 글로컬대학 30 실행계획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여수캠퍼스는 에너지와 해양·관광이 중심이 되는 캠퍼스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전남 동부권 청년의 지역정주를 이끄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기조강연에 이어 배종욱 문화사회과학대학장을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경희대 김종영 교수 ▲여수교육지원청 김재현 교육지원과장 ▲여수시의회 민덕희 환경복지위원장 ▲전남대 서호영 수산해양대학장 ▲한영대 최창용 교수가 참석해 ‘대학과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정성택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 기술 발전, 경제적 불평등 심화, 기후 변화 등은 기존의 교육 및 도시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과 도시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