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환경관리직 노조
폐지 모아 8년째 기부
전남대학교 환경관리직 노조(민주노총 지회장 김미정)가 올해도 폐지를 모아 마련한 3백만 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8년째 이어진 누적 기부액이 2천 6백만 원에 이르렀다.
전남대는 11월 15일 대학본부에서 정성택 총장과 주요 보직자, 환경관리직 김미정 노조지회장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미정 지회장은 “환경관리를 하며 힘들 때도 있지만, 만날 때마다 밝게 인사하며 바르게 성장하는 학생들을 보면 뿌듯하고 내 자녀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성택 총장은 “우리 대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손꼽히는 것은 환경관리직 선생님들 덕분임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에 더해, 매년 장학금까지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들 노동조합은 지난 2017년 교내에서 폐지와 헌책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폐지 수익금에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더해 8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학생 사랑 생활지원금 모금 캠페인’에 2백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등 학비 부담이 힘겨운 학생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