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립대 최초 ‘AI 입학상담 24시’ 오픈
9년간 축적된 입학 Q&A 1만4천여 건 학습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가 챗GPT 4o 버전의 추론 기능을 적용한 ‘지대사 AI봇’을 전국 국립대 최초로 공식 오픈했다.
24시간 실시간 입학 상담이 가능한 이번 서비스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전남대가 지역 거점 국립대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다른 국립대로 확산될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4일 전남대에 따르면 입학처는 지난 9월 1일 ‘지대사 AI봇’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대 입학 게시판에 축적된 Q&A 14,907건(수시모집 7,221건 포함)과 입학전형 자료집 등 지난 9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현재 ▲수시모집 전형 일정 ▲복수지원 가능 여부 ▲필수 응시 영역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 수험생의 주요 질문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입학 지원자는 24시간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입학 담당자의 상담전화 부담을 줄여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경수 입학처장은 “일부 대학에서도 단순 질문에 정해진 답만 제공하는 챗봇은 있었지만, 챗GPT 4o 버전의 추론 기능을 활용한 대학 입학 상담 전용 AI 챗봇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아직 보완할 부분은 있지만, 데이터가 축적되고 지속적인 보정 작업을 거치면 답변 기능이 한층 고도화되어 수험생들에게 더욱 향상된 입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입학처에서 시작한 ‘지대사(지역 대학을 사랑하자)’ 캠페인은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발맞춘 마중물 프로젝트로,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지역거점국립대와 함께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범사회적 실천 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