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배정환 교수, SSCI 최상위 1.1% 저널에 논문 게재
글로벌 기업의 RE100 참여 유인과 결정 요인 분석
경제학 분야 SSCI 최상위 1.1% 저널 ‘Energy Policy’ 3월호 게재


전남대학교 배정환 교수(경제학부, 지역개발연구소장)가 박사 제자인 잘랄로프 마쉬흐루벡 교수(우즈베키스탄 British Management University 조교수)와 공동 연구한 논문이 경제학 분야 SSCI 최상위 1.1% 저널인 Energy Policy 2025년 3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Exploring the motivations behind corporate participation in the RE100 initiative and its impact on financial performance”로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이니셔티브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유인을 분석하고, 가입 기업들의 재무적 성과가 비가입 기업에 비해 우수한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했다.
Energy Policy는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 9.3을 기록한 경제학 분야의 권위 있는 SSCI 저널로, 전 세계 603개 경제학 저널 중 7위에 해당한다.
RE100 이니셔티브는 영국의 순수 민간 시민단체인 The Climate Group이 2014년부터 운영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구글, SK,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기준 40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했으며, 이들 기업은 연간 500TWh 이상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배정환 교수와 잘랄로프 교수는 677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2단계 계량모형(위계선형모형 및 조건부혼합공정모형)을 적용하여 내생성 문제를 보정했다. 분석 결과, 기업 규모, 재무적 성과, 동종 기업의 가입 압력, 해당 국가의 제도적 투명성, 일인당 GDP, 재생에너지 비중이 기업의 RE100 가입 여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E100 가입 기업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비가입 기업보다 이윤 마진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친환경 경영이 단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 성과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