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종래 학생연구원, 한반도 연안 미개척 해양생물 3종 최초 보고
전남대학교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석사 1년차 김종래(지도교수 정만기) 학생연구원이 신종 갯지렁이 3종을 여수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발견해 SCI(E)저널 Diversity-Basel(IF 2.1, Q2)에 게재했다.
김종래 학생연구원이 발견한 신종 갯지렁이 ‘Ampharete koreana’는 국내에서 지난 40년간 A. arctica 또는 A. finmarchica로 잘못 알려져 왔다. 그동안 이 종은 국내 양식장의 유기오염 정도를 평가하는 2등급 지표생물로 활용돼 왔다. 이번에 발견된 ‘Ampharete koreana’는 학술적·산업적 가치가 높은 연구 성과로 평가 되고 있다.
여수 해역 및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의 남서쪽 경계에서 확보한 현장 시료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수장된 확증표본을 분석해 한국 해역에는 기존 A. arctica로 분류되던 개체들이 새로운 종인 A. koreana임을 형태 및 유전적으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여수와 부산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작은사슴갯지렁이 신종 1종(Ampharete namhaensis)과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큰사슴갯지렁이 1종(Amphicteis aff. glabra)도 함께 발견했다.
김종래 학생연구원은 “여수캠퍼스가 위치한 남해안에서 새로운 수산자원 3종을 교내 실습선인 ‘새동백호’를 활용해 쉽게 연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양식장 등 어장환경 평가에 중요한 수산자원을 종 수준에서 연구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운영(2024)' 사업과 해양수산부 ‘ICT기반수산자원관리연구센터(2025)’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