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심리학과 김다은 석사과정생, ‘2024 올해의 논문상’ 수상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김다은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신지은)이 「한국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에서 ‘2024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다은 석사과정생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삶의 만족도: 환경 내 지각된 경쟁성의 조절 효과’라는 주제의 논뭉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개인의 심리적 혜택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환경에서 더 두드러지는지를 분석한 연구다. 연구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긍정적 관계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개인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
연구진은 한국인(연구 1)과 미국인(연구 2)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두 국가 모두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가 개인이 인식하는 환경의 경쟁성에 의해 조절됨을 확인했다. 특히 경쟁적인 환경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사회적 지위가 개인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환경적 맥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서로 다른 문화권인 한국과 미국에서 일관된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 있다.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의 심리적 혜택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는 사회적 지위의 기능이 문화적 경계를 넘어 보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제공하는 심리적 이득이 해당 지위가 환경 내에서 갖는 가치와 유용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기존의 지위 이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김다은 석사과정생의 논문은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2024년 38권 2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