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과대학 박사과정생, 필리핀 전문의 자격 획득
제이롤드 피오퀸토,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 연구 성과 발표 호평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외과학 박사과정생이 필리핀 수의외과전문의협회로부터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았다.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사과정 2년차 제이롤드 피오퀸토(Jaylord M. Pioquinto) 학생은 최근 필리핀 마카티시 원 아얄라 스페이스(One Ayala SPACE)에서 열린 ‘제53회 필리핀수의개원의협회(VPAP) 연례학술대회’에서 수의외과학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 후, 필리핀수의외과전문의협회(PCVS)로부터 전문의 자격(Diplomate)을 부여받았다.
제이롤드 피오퀸토 박사과정생은 반려동물 - 외과 세션에서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의 수의치과 및 정형외과 수술 정확도 향상 평가’를 주제(Evaluation of Patient-Specific 3D Printed Surgical Guides for Enhanced Precision in Veterinary Dental and Orthopedic Surgery)로 발표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전남대학교 수의외과실 김세은 교수의 지도 아래 수행됐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 가이드가 수의외과영역에서 수술 정확도 및 임상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발표 내용은 필리핀 내 임상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Buklod: Unified Strength, Collective Progress(연대: 하나된 힘, 공동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필리핀 전역의 임상 수의사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필리핀수의외과전문의협회는 수의외과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준 수의사에게 전문의 자격을 수여하며, 필리핀 내 수의외과 표준 제정 및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이끄는 주요 기관이다.
필리핀수의외과전문의협회로부터 전문의 자격을 수여받은 제이롤드 피오퀸토 박사과정생은 현재 필리핀 출신 수의사 중 유일하게 수의외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자로, 이번 전문의 자격 획득은 학문적 성취와 전문성의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제이롤드 피오퀸토 박사과정생은 “혁신은 기존의 틀을 깰 때 시작되며, 성장은 배우기를 멈추지 않을 때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수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본 성과를 계기로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수의외과관련 기술을 국내외에 확산하고,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와의 국제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