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박물관 김혜준 작가 초대전
‘흔적(trace)’ 전시
10월 12일~11월 3일 용봉관서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정금희)은 <흔적>을 주제로 한 김혜준 작가 초대전을 10월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용봉관(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가진다.
김혜준 작가는 모든 생물의 기본단위인 세포를 소재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표현해오고 있다. 세포는 세포막 안에 박제된 상태가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든 ‘무언가’가 되기 위해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나아가는 생명력이다. 그 생명력의 여정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은 유한한 존재가 무한으로 이어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완성된 상태에 이르기 위해 달려가는 생명력의 찰나를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생물체의 존재는 다양한 형태와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매순간의 찰나가 모여 이어지는 것이기에 그 흔적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실존’과 ‘현재’로 이어지는 과거의 흔적들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이번 초대전은 깊어가는 가을에 생명력의 흔적을 살펴보는 깊고 고요한 사색을 통해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