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이주와 건강’ 주제 국제학술회의 개최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가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혁신인재교육연구단과 함께 12월 15일 ‘이주와 건강’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네팔, 방글라데시에서 이주민 건강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의 전문연구자와 지자체 담당자, 지원 기관 및 NGO 활동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이주민 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이주민의 건강 권리 보장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거주 이주노동자의 노동 경험과 건강 문제, 국제사회의 이주민 건강 이슈와 실태, 호주 한인 이민자의 의료 경험, 한국형 이주민의 건강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 국내 이주민의 의료통번역 지원 활동, 국내 이주노동자의 산업안전재해 현황과 과제, 한국의 가사이주노동정책의 쟁점과 과제 등을 주제로 14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우다야 라이 한국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한국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는 대부분 열악한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영세사업장에서도 안전설비와 안전장비 개선이 필요하고, 모든 이주노동자들이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경학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장은 “몇 년 전 사망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속헹씨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주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노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대학, 지자체, NGO가 머리를 맞대며 해법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