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18연구소
‘혐오에 맞서기’ 주제 강연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10월 11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끈질기게, 다정하게, 혐오에 맞서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민병로)는 이날 <새로운 아젠다, 새로운 운동>을 주제로 한 전문가 연속 콜로키움 중 하나로,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를 초청, 그가 저술한 책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채윤 상임이사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통해 느낀 점을 ‘싸움’과 대조되는 ‘춤’의 이미지를 빌려 사용해 왔는데, 이날도 혐오와 편견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끈질기게, 다정함을 잃지 않고 상처받더라도 광장에 나가 함께 춤을 추는 것이 가장 강력한 저항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시민사회가 다층적이고 교차적인 차별에 맞서 어떻게 연대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행사는 광주NGO시민재단,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인권지기 활짝, 목포인권포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민병로 소장은 “일상에서 작동하는 교차적 차별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는 것은 민주주의 실천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 강연이 차별과 혐오에 대해 두려움 없이 논의하고, 차이를 받아들이고 진정한 연대를 모색하는 끈질긴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