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농화학과 정승화 학생팀(지도교수 구연종),
WiSET 공학연구팀제 사업 선정
전남대 유일 사업 선정 성과
아산화질소(N₂O) 저감 박테리아 연구로 사회문제 해결 도전
전남대학교 대학원 농화학과 정승화 학생팀(지도교수 구연종)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의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은 여대학원생 연구책임자가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과 함께 공학 연구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공계 여성 인재의 연구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고등학생들에게 이공계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은 건축, 금속·소재, 기계·재료, 생명공학, 식품공학, 전기·전자·반도체, 전산·컴퓨터, 토목·환경공학, 화학공학 등 총 8개 공학 분야에서 진행되며, 일반과정 50팀과 심화과정 100팀을 선정해 7개월간 각각 700만 원 또는 8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 전남대에서는 유일하게 정승화 학생팀(생명공학 분야)이 일반과정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승화 학생(석·박사통합과정)은 농화학과 생물비료 실험실(지도교수 구연종)에서 연구를 수행 중이며, 농생명화학과 학부생 박혜연, 선예진 학생과 함께 팀을 이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아산화질소(N₂O) 저감 박테리아 탐색 및 활용 기술 개발을 연구 주제로 제안하여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아산화질소(N₂O)는 이산화탄소(CO₂)보다 약 300배 강력한 온실가스로, 대기 중에 약 114년간 잔류하며 오존층 파괴 등의 환경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농업 환경에서 과다한 질소 공급과 강우로 인해 혐기성 토양 조건이 형성될 때 질소 탈질화 과정을 통해 아산화질소가 발생한다. 국제적으로 파리협정 및 교토의정서 등을 통해 감축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배출량을 37%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nosZ 유전자를 보유한 박테리아를 이용해 아산화질소를 질소(N₂)로 전환함으로써 배출량을 저감하는 친환경적 해결책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토양에서 아산화질소 저감에 효율적인 박테리아를 탐색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본 사업에 선정된 바이다.
향후 연구팀은 중·고등학생 2명을 추가로 연구팀원으로 영입해 7개월간 연구를 수행하며, 논문 작성, 특허 출원, 국제학술대회 발표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대 정승화 학생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온실가스 저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공계 여성 인재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