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동물병원, 아시아 최대 출라롱콘대와 협력논의
진료·연구·인력 교류 등 국제 임상 네트워크 본격 확대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국 출라롱콘대학교 소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료,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진료 시스템 고도화와 글로벌 임상 인프라 연계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전남대에 따르면, 동물병원(병원장 이봉주 교수)은 지난 6일(금) 태국 방콕에 위치한 출라롱콘대학교 수의학부 소속 소동물병원(The Small Animal Teaching Hospital of Veterinary Medicine of Chulalongkorn University)을 방문해 양 기관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만복 수의안과학 교수와 김하정 수의내과학 교수, 그리고 정 교수의 수의안과학교실 소속 대학원생들이 ‘제17회 VPAT 지역 수의학 학술대회 및 제7회 아시아 동물의학 전문 학술대회(The 17th VPAT Regional Veterinary Congress and the 7th Asian Meeting of Animal Medicine Specialties)’에 참석한 뒤, 학회 마지막 날 이봉주 병원장이 합류하면서 이뤄졌다.
전남대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출라롱콘대 동물병원의 병원 운영 시스템과 진료 환경을 직접 견학하며 선진 임상 인프라를 경험했다.
출라롱콘대학교는 태국을 대표하는 명문 국립대학으로, 방콕에 위치한 소동물병원은 11층 규모의 아시아 최대 대학 부속 동물병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병원은 약 80명의 수의사가 상주하며, 하루 400~500마리의 반려동물을 진료하고 있다.
이날 양 기관은 ▲진료 협력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이번 논의는 향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사전 실무 협의의 의미를 지닌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조속한 시일 내 출라롱콘대 동물병원 측의 한국 방문을 추진해 정식 업무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봉주 전남대 동물병원장은 “출라롱콘대학교 소동물병원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 동물병원으로, 진료 시스템과 인프라, 전문 인력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진료 및 연구 협력뿐 아니라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