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문화사회과학대학, ‘2025 학술제’ 성황리 개최
지역 문화 재조명한 연극 '등대지기와 흰눈이' 대상 수상

전남대학교 문화사회과학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2025 문화사회과학대학 학술제'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지난 12일 인문사회과학관 학술회의실에서 진행된 학술제에는 교수와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공연과 연극제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영어영문학과 이주엽 교수가 각색해 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등대지기와 흰눈이'다. 이 작품은 여수에서 활동한 아동문학가 김자환 작가의 동명 작품을 무대화한 것으로, 지역 문학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자환 작가는 율촌초등학교, 구봉초등학교 등 여수지역 초등교사로 근무하며 198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특히 아름다운 항구 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통해 지역 정서와 삶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문화사회과학대학 배종욱 학장은 "이번 학술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와 학문적 탐구가 조화를 이룬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지역 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연극이 대상을 받은 것은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인문학의 가치를 실천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문적 역량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