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호남진흥원·전남대 인문융합연구원, ‘동아시아 향약의 공동체 문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6월 12일, 전남대 용봉문화관에서 동아시아 향약 연구의 새로운 지평 모색
한·중·일 연구자 참여, 향약·동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보편성과 특수성 탐색
전남대학교 인문융합연구원(원장 류도향)은 오는 12일(금) 오후 1시 교내 용봉문화관(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과 공동으로 학술대회 「동아시아 기록유산을 통해 본 향약의 공동체 문화」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중국·일본의 향약 관련 기록유산을 비교·검토하고, 동아시아 전통 공동체 문화의 역사적 맥락과 지속성을 다학제적 시각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전문 연구자 6명이 발표와 지정 토론에 참여해 향약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방향과 담론을 모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총 6개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심재우(한국학중앙연구원)가 ‘조선시대 향약 이해의 몇 가지 쟁점’을 주제로 향약 연구의 주요 논점과 연구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토론은 박현순(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맡는다.
이어 장샤오포(안후이대학 휘학연구센터)는 ‘중국 향약의 지역사적 의의—명청시기 휘주 향약의 종족화와 기층 거버넌스 논리’를 발표하며, 명청대 휘주 향약의 기층 통치 논리를 분석한다. 토론은 이영란(조선대)이 진행한다.
나가모리 미쯔노부(일본 덴리대학)는 ‘일본의 향약(소오키테, 무라오키테)과 항왜의 향약’을 통해 일본의 관행과 조선 투항 왜인 집단의 향약 운영 사례를 비교 연구한다. 토론자는 박진한(인천대)이다.
정수환(국립금오공과대)은 ‘조선후기 광주 양과동계의 동정 수호와 중수’를 발표하며, 광주 지역 동계의 실제 사례를 통해 향촌 공동체의 자치 역량과 운영 방식을 살핀다. 토론은 문광균(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맡는다.
김경옥(국립목포대)은 ‘19-20세기 전라도 영암 구림대동계의 변용과 장기지속성’을 주제로 근현대 전환기 구림대동계의 기능 유지 과정을 장기지속의 관점에서 고찰한다. 토론자는 임학성(인하대)이다.
이광우(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는 ‘조선 후기 면약·면계의 유형과 성격—장흥부 남면 향약을 중심으로’를 발표하며, 면 단위 향약·계 조직의 유형과 성격을 비교 분석한다. 토론은 한상우(아주대)가 진행한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동아시아 향약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확인하여 학계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약·동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도향 전남대 인문융합연구원장은 “동아시아가 공유해 온 상생의 공동체 문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파편화된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 인문융합연구원은 HK3.0 사업을 통해 다학제적·통합적 리질리언스(Resilience) 사유를 기반으로 공동체 패러다임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가족과 커뮤니티』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