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박물관, 리일천 초대전 개최
“Phenomenal Space : 빛이 머문 자리”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김철우)이 리일천 초대전 “Phenomenal Space : 빛이 머문 자리”를 6월 16일(화)부터 8월 13일(목)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
리일천 작가는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쉽게 눈여겨보지 않는 공간을 사진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와 풍경을 비워냄으로써 그곳에 머물렀던 존재의 흔적과 그 부재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공간의 경계와 윤곽은 선명함과 흐릿함, 밝음과 어둠 사이를 오간다.
작가에게 부재는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이 중첩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부재의 공간은 ‘현상 공간(Phenomenal Space)’으로 누군가 찾아오는 동시에 떠나는 공간이자 생성과 소멸, 질서와 혼돈이 교차하는 경계의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소에서 포착한 ‘현상 공간’ 작품을 선보인다. 고요한 자연의 풍경부터 서로 연결되는 건물의 벽과 바닥, 어둠이 고이는 계단 등 여러 빈 공간은 조용히 관람자의 내면에 다가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실재와 부재가 공존하는 비어 있는 공간을 바라보며 내면을 마주하고, 일상 속에서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과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