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사찰 문화유산 탁본을 한자리에서
“사찰 탑비, 깨달음의 길을 두드리다”
전남대박물관-순천대박물관 공동전시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김철우)은 순천대학교박물관(관장:김혜선)과 함께 사찰 문화유산 탁본 공동전시 “사찰 탑비, 깨달음의 길을 두드리다”를 운영한다. 전시는 전남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9월 14일(월)~10월 22일(목)까지 운영된다.
탑비는 승려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는 일생의 행적을 적은 것으로, 사리를 안치한 부도와 세트로 구성된다.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고려시대에는 역대 국왕이 고승들이 사망하면 시호와 탑명을 내리면서 당시를 대표하는 문신과 명필에게 비문을 짓고 쓰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탑비는 고승의 학통, 불교계의 정황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당대 최고의 문장과 글씨를 대표하여 문학사·서예사 자료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전남대박물관과 순천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탑비와 사찰 관련 석비들의 탁본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강진 무위사 선각대사탑비,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수미선사비 등 대표적 탑비와 사찰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석비 자료들이 전시된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부동(不動)의 차가운 돌에 온기 가득한 손으로 두드려 완성해낸 탁본들을 관람하면서, 깨달음의 길을 걸었던 이들을 본받고자 석비를 두드렸던 그 마음이 지금 우리에게 번져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