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민주주의미래연구소, AI의 ‘매끄러운’ 서사에 마찰을 가하다… 공동학술대회 개최
전남대학교 민주주의미래연구소·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와 공동 개최
젠더 불평등 구조 해부하고 ‘성평등한 기술 민주주의’ 로드맵 모색

전남대학교 전남광주인문사회연구원 민주주의미래연구소(소장 김희송)는 한국여성학회와 함께 11월 7일(토) 서울대학교 우석경제관에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매끄러움에 마찰하기: AI 시대 페미니즘적 개입과 재배치’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학교 전남광주인문사회연구원 민주주의미래연구소, 한국여성학회,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매끄러운’ 세계의 이면에 은폐된 젠더 불평등 구조를 비판적으로 해부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여성학의 이론적·실천적 자원을 정립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인공지능은 자율성, 효율성, 공정성을 표방하는 지배적 서사 아래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은 AI가 역사적으로 축적된 젠더·인종·계급 불평등을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내장한 복합적 인프라 체제라고 지적해 왔다. 채용 알고리즘의 성차별, 생성형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범죄, 어시스턴트 기술이 전제하는 젠더화된 돌봄 노동 등은 기술이 가치중립적이라는 믿음이 허구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주최 측은 이러한 기술 발전 서사에 ‘마찰(friction)’을 가하고, 페미니즘이 AI 담론과 거버넌스의 능동적 구성 주체로 자리 잡는 ‘재위치화(repositioning)’를 통해 성평등한 AI 전환을 위한 학술적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여성학회와 전남대학교 전남광주인문사회연구원 민주주의미래연구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 시대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 기획’을 주제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 ‘AI 패러다임의 균열: 국가, 현장, 그리고 페미니즘적 개입’에서는 AI를 둘러싼 지배적 패러다임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국가와 사회 현장에서 페미니즘이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을 살펴본다. 2부 ‘전쟁, 친밀성, 돌봄: 알고리즘 통치와 삶의 재편’에서는 전쟁과 친밀성, 돌봄의 영역에서 알고리즘이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한다. 3부 ‘AI와 민주주의의 미래: 노동, 재현, 그리고 대안적 실천의 장소들’에서는 노동과 재현의 문제를 비롯해 AI 시대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적 실천을 모색한다.
한편, 민주주의미래연구소는 전남대학교가 2026년 교육부의 ‘인문사회 대학기초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설립한 연구소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유산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인문사회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한국여성학회 홈페이지: https://kaws.or.kr/
* 문의: 전남대학교 전남광주인문사회연구원 민주주의미래연구소 전화 062-530-3125 | 이메일 cogita@j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