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 160명
‘5만원’으로 난생 첫 해외 탐방
9월 12일 ‘5만 기행’ 발표회
“난제해결 통찰·지혜 줄 것”
전남대학교가 9월 12일 학내 자연과학대학 1호관 사이언스홀에서 ‘5만 기행’ 우수보고 발표회를 가졌다.
‘5만 기행’은 학생들이 여권 발급 비용인 5만 원만 내면 나머지 비용은 대학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됐다.
선발된 160명의 학생들은 UN이 발표한 12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중에서 자유롭게 탐방 주제를 선정하고, 탐방계획을 수립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탐방 대상국은 일본이었고, ‘일자리와 경제성장’ 분야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이라는 주제로 일본을 다녀온 <예술적인 서행>팀(김민서·경영학부, 이예림·농업경제학과) 일본 일자리센터를 방문해 미리 준비한 일본어 설문지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 팀은 “가깝지만 먼 나라로 여겨졌던 일본에 가보니, 물가나 취업 등 경제분야에 대한 고충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K-POP 열풍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를 다녀온 블루퍼플팀(박수정·박기원·이상 에너지자원공학과, 박수현·산업공학과)이 ‘산업혁신 선례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계획 구상’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양은서 학생(일어일문학과)이 ‘일자리와 경제성장, 사회와 교육’이란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남대는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올 겨울방학에도 ‘5만 기행’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5만 기행을 통해 얻은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해결하는 통찰과 지혜를 줄 것”이라며 “여러분은 UN의 지속가능한 목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언젠가 그 난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