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가최고등급 ‘기술사’ 잇단 배출
광주전남 10여년 만에 교통기술사 탄생
도로 및 공항기술사, 철도기술사도 나와
전남대학교가 최근 국가기술자격 최고등급인 기술사를 한꺼번에 3명이나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대는 지난달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제132회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이지형 석사과정생(토목공학과)이 ‘교통기술사’에, 같은 학과 박길현 석사과정생이 ‘도로 및 공항 기술사’에 각각 합격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학과 여종성 석사과정생이 ‘철도기술사’에 최종 합격하는 등 최근 들어서만 우리나라 최고등급의 전문기술자격 합격생을 3명이나 배출했다.
기술사 자격은 해당 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계획에서부터 운영, 평가는 물론 지도, 감리에 이르는 총체적인 기술 업무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 사람에게 부여되는 최고등급의 전문 기술자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교통기술사 시험은 응시자 가운데 합격률이 단 2%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광주전남에서 합격생이 나온 것은 10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형 대학원생(왼쪽 위 사진)은 지난 2001년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입사한 이래, 교통수요 예측, 도로·교통 법정계획, 교통영향평가 등의 업무에 종사하면서 기술사 시험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길현 대학원생(오른쪽 사진)은 광주광역시 공무원으로, 2003년부터 도로과, 교통정책과, 종합건설본부 등에서 도로건설계획 및 도로·교통 시설물 유지관리, 설계, 시공 감독 업무를 담당하며 주경야독해 왔다.
여종성 대학원생(왼쪽 아래 사진)은 2009년부터 건설공사의 건설사업관리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특히 전철 복선화 건설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하태준 지도교수는 “국가 자격 기술사가 한꺼번에 탄생한 것은 학생들의 성실한 노력과 학과의 고품질 교육이 빚은 성과로 모두에게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라며, “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사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