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광주시-교육부
고등교육-자치행정-중앙정책 접점 찾기 대토론
4월 20일 광주전남총장협의회서
‘RISE, 글로컬대학 30’ 정책 놓고
실효성, 자치단체 역량 제고 역설
5월 1일 사회부총리와 추가 논의키로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장들과 광역자치단체, 교육부가 실효성 있는 대학 혁신방안과 배출 인재들의 지역 정주율 제고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4월 20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2차 광주전남총장협의회(회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에서는 광주전남 17개 대학의 총장과 기획처장, 그리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등이 참석해 지방고등교육과 자치행정, 중앙정책 간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학 핵심 정책이 된 RISE(라이즈)사업과 글로컬 대학 30 정책이 제 역할을 하고, 이를 인재들의 지역 정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이날은 RISE와 글로컬 대학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서는 사실상 광주시장과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장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로,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교육부는 RISE와 글로컬30 정책을 통해 지자체가 대학과 연계해 상생하는 혁신모델을 주문한 만큼,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지자체, 대학 간의 이해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지자체는 고등교육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 광주전남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환경 조성에 나서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에 대해 “교육정책관 신설, 광주시-대학 간 협치기구 재조직화, 라이즈센터 재단화, 글로컬 대학에 대한 역할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지역대학과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30은 전국에 400개 넘는 대학 중 30개를 선정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반드시 대학의 다양한 학문적 특성이 감안돼야 한다.”고 말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위해서는 사회부총리가 좋은 기업의 지역 유치에 더 크게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총장들은 “지역의 중소규모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지원정책”이나, “특수목적대학(교육대, 해양대 등)을 위한 배려”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제기된 여러 쟁점들은 오는 5월 1일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광주전남대학총장 간 간담회에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