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후광 학술상’ 수상자
故 김진균 서울대 교수 선정
민주주의, 인권 신장 기여
학문적, 실천적 활동해 와
전남대학교가 민주, 평화, 인권의 상징인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고 김진균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후광학술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서울대 강원택 교수)는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한 학문적, 실천적 활동을 해 온 대표적인 학자 중 한 명인 고 김진균 교수를 제16회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고 김진균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1968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대 상대 교수로, 이듬해인 1975년부터 2003년 2월까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며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1980년부터 4년간 교수에서 해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해직 이후 제자들과 가졌던 연구 모임은 1984년 한국산업사회연구회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고, 현재 산업사회학회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1988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 확립에 기여했다.
후광학술상은 전남대가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한반도 평화정착, 미래창조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국내외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후광학술상의 이전 명칭은 전남대학교 민주평화인권학술상이다.
2007년 제1회 수상은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였으며, 지난해에는 민주, 평화, 인권 분야에 우쓰미아이코(內海愛子) 일본게이센여학원대학 명예교수가, 미래창조분야에 ‘네이버’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은 6월 8일 전남대 제7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