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
‘RISE·글로컬’ 위한 광주전남 초광역 연계 제안
인재양성 위한 대학-지자체 협업 지속
우동기 위원장 초청 지역발전 비전 공유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교 전남대학교)가 8월 8일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 퍼스에서 열린 2023년도 제4차 회의에서 지역대학은 물론 광주전남 지자체까지 아우르는 지역상생 초광역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최근 광주전남 상생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가 기대와 달리 선정되지 못했지만, 차세대 첨단전략사업 육성 등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광주와 전남이 그동안 긴밀히 쌓아온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RISE와 글로컬대학30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대학-광주·전남 지자체가 초광역적으로 연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는 21개 광주전남지역 대학교가 함께하는 연합체로, 이날 협의회에는 전남대학교를 비롯해 15개 대학(광주과기원,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동신대, 목포가톨릭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세한대, 순천대, 전남대, 조선대, 초당대, 한국에너지공과대, 호남대)이 참석했다.
정성택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장은 “각 대학의 고유 특성을 살려 지역 인재들이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경쟁이 아닌 협력과 연대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특별 순서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의 초청특강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우동기 위원장은 <지방분권시대, 교육으로 균형발전 이끈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자치분권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해 지난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우동기 전 국토균형발전위원장이 제1대 위원장에 위촉됐다.
특강에는 15명의 대학 총장들과 더불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교육부 구연희 지역인재정책관도 참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와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우동기 위원장은 지방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지역대학 살리기가 이뤄져야 하며,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교육을 전면에 두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기본 토대다.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분권형 국가경영 시스템 구축, 기회발전특구 추진, 교육혁신 지원체계 구축, 지방 주도 상향식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어느 때보다 대학 간의 결속, 지자체와의 협업,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제5차 총장협의회는 10월 남부대학교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