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연구팀
유럽심장학회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 선정
에크모 관련…미국심장협회지도 게재
심인성 쇼크환자 예후개선 연구 도움
김민철·정인석·안영근 교수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체외막산화장치(이하 에크모 ECMO) 관련 연구가 심장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Late-Breaking Science)’로 채택, 발표됐다.
전남대 순환기내과학교실 김민철·안영근,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정인석(사진 왼쪽부터) 교수팀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흉부외과·응급의학과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는 심인성 쇼크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배정 연구에서 에크모 치료의 단점인 좌심실 후부하 제거를 위한 술기를 추가로 받은 군과 받지 않은 군을 비교한 결과, 좌심실 후부하 제거를 위한 추가 술기를 정례적으로 받더라도 한 달 동안의 사망률은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에크모로 인한 혈역학적 장애 극복을 위한 전 세계 최초의 무작위 배정 연구로서, 50%의 높은 원내 사망률을 보이는 심인성 쇼크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한 여러 관련 분야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연구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로 선정되면서 구두 발표 연제로 채택된 것은 물론, 관련 연구논문이 심장 관련 세계 최고 논문지로 평가받는 미국심장협회지(피인용지수 37.8)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해당 연구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연관된 심인성 쇼크 환자 에크모 치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편, 김민철·안영근 교수팀은 전국 20개 주요 심혈관센터와 함께 비원인 혈관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판명하는 ‘OPTION-STEMI’ 연구(무작위배정)를 시행하고 있는데, 다혈관 질환이 동반된 급성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심근분획혈류예비력(FFR)를 이용한 이 연구 또한 예후가 좋지 않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논문 : 제1저자: 김민철, 책임저자: 안영근·정인석, 공동연구자: 임용환·이승헌·신윤민·안준호·현대용·조경훈·심두선·홍영준·김주한·정명호·정용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