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부생 논문 2편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
식품살균 등 생활밀착형 연구
학부생 제1저자 신분 ‘이례적’
‘고추냉이’ 성분 이용 상추 살균

전남대학교 학부생이 연구한 논문 2편이 잇따라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주목받고 있다.
전남대 송현종 학생(원예생명공학과 4년. 지도교수 구강모)은 고추냉이(일명 와사비)의 성분을 이용해 노지 상추를 살균 소독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과학학술지인 ‘Food Chemistry(영향력지수 6.306, JCR 기준 상위 4.32%)’에 발표했다.
송현종 학생은 지난 4월에도 오존수를 이용해 브로콜리의 소수성 표면을 살균소독하는 방법에 관한 제1저자 논문을 과학전문지 ‘프로세스(Processes)’ 표지논문으로 실은 바 있다.
학부생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리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권위 있는 학술지에 두 차례나 제1저자로 실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연구는 냉면이나 초밥 등 일상생활에 흔히 쓰이는 고추냉이에 들어있는 ‘알릴 아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anate)라는 휘발성 성분을 이용해 상추표면의 살모넬라균을 훈증으로 살균하는 최적농도와 살균 기작에 대한 것으로,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연구이기도 하다.
구강모 교수는 “송현종 학생과 같이 연구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 많아 우리 대학의 연구경쟁력은 앞날이 밝아 보인다.”며 “학생들이 학기와 교과목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자유학기제 등의 학사제도를 활용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굴과 교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논문원제: Optimization of allyl isothiocyanate sanitizing concentration for inactivation of Salmonella Typhimurium on lettuce based on its phenotypic and metabolome cha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