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1929년 광주 학생독립운동에 대한 종합적 기초조사연구에 나선다. 우리대학 학생독립운동연구단은 9일 1929년 광주에서 발생해 국내외로 확산된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 80년에 대한 종합적 기초조사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동국대. 통일연구원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 연구는 2009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 토대과제분야에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 관련 자료 발굴 및 DB구축'이라는 주제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2009년 7월부터 2012년까지 6월까지 3년간 진행되며 연구비는 6억원이다.
연구단은 1929년 광주에서 촉발된 학생독립운동이 북한지역과 중국 만주. 북경. 상해 지역, 러시아 연해주 지역, 일본의 동경. 오사카 등의 지역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에 해당지역을 방문해 현지학자들과 공동으로 조사 연구를 하게 된다.
주로 발굴하게 되는 자료는 독립운동 참여자 개인자료, 학교자료, 국가기록, 언론자료 등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된다.
연구 과제를 총괄 기획하고 학생독립운동 80주년 기획위원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이번 연구는 학생독립운동 8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국내외 관련 자료들을 발굴 정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이지만 체계적인 조사연구나 기념사업이 이뤄지지 못했고 5·18의 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정신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세계 학생운동 역사상 전무후무한 10대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세계로 알리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단은 이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해방이후 학생이 주도한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에 대한 연구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국, 중국, 프랑스, 이란 등 주요 국가의 학생운동도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대학을 학생운동 연구의 메카가 되도록 중장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제공=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