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감성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떤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가. ‘한국인의 감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호남학연구원(원장 이강래)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인문한국사업단 제1회 감성연구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감성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한국인의 감성 : 원한과 화)을 시작으로 감성의 형성, 감성의 표현, 감성의 작용, 감성의 응용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28일 제1섹션 ‘감성의 형성’에서는 해방직후 담론공간에 대해 조명하고 시가 장르를 통해 본 감성의 형성과 변천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이어 제2섹션 ‘감성의 표현’에서는 퇴계와 정철 시조의 감성표현 양상, 19세기 화단과 굿문화 속의 감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제3섹션 ‘감성의 작용’에서는 가치 판단을 할 때 감성과 이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신경윤리에서 보는 감정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제4섹션 ‘감성의 응용’에서는 정성적 마케팅을 통한 감성체계 연구, 철학치료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호남학연구원은 2008년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한국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8억여 원씩 지원받으며 ▲한국 감성 체계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 ▲한국 ‘감성문화지도’ 그리기 ▲한국 감성 체계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 등 총 3단계에 걸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