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 ·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11월14일 서울 마포구 도원빌딩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와 국제협력’이라는 대주제로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 및 국제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이 한국연구재단, 한국평화연구학회, 세계디아스포라학회, 중국 연변대 조선학구연구센터,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전남대 BK21+ 글로벌 디아스포라 창의인재 양성사업팀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일본·필리핀·영국의 글로벌 디아스포라 관련 전문연구자 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정치·경제·문화·사회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국가시대 변화를 추동하는 주체인 디아스포라가 갖는 국제적·국내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이들이 야기하는 초국가·다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모색한다.
‘민족분산과 디아스포라 소통’, ‘글로벌 디아스포라와 초국가주의’, ‘이주자 공동체’, ‘재외동포정책’,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문제’, ‘한중 국제협력’ 등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분과회의가 진행된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사업 과제를 수행한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의 제1단계 ‘동북아시아 민족분산과 문화영토’ 연구성과를 확산하는 차원에서 학·연·산 교류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오늘날 세계는 초국가·글로벌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과거의 지정학적 경계와 영역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의 필요성을 요구받고 있다. 또한 국가 간 인구의 자유로운 이동과 국제적 네트워크 확산은 보편과 특수라는 이분적 사고를 허물며 다문화사회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2억3,000만 명의 글로벌 디아스포라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행사는 국가 간 협력과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 논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단장인 임채완 교수는 “현재 자신의 모국이 아닌 곳에서 사는 디아스포라는 2억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들은 근대적 경계를 넘나들며 ‘아래로부터의 지구화’를 추동하는 새로운 주체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범지구적 소통과 통합 방향 모색을 위해 다아스포라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한 학문적 체계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