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 · 철학과 교수)이 11월 14일 오후 2시30분 전남대학교 인문대 1호관 이을호 강의실에서 ‘우울에 대하여’를 주제로 인제대 인간환경미래연구원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동학술대회에서 참여 연구원들은 인간의 감성 중 ‘우울(憂鬱)’에 대해 인문학적 성찰과 진단을 시도해볼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우울의 실상에 대한 철학적ㆍ인문학적 접근을 해보고, 시가(詩歌) 텍스트에서 우울과 한(恨)의 접점 혹은 변주를 탐색해 본다. 2부에서는 우울치료의 대안으로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덕(德)을 살펴본 뒤 현재 한국사회 감정의 풍경을 애도와 ‘멜랑콜리(Melancholy)’라는 문제의식에서 논의해본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인제대 인간환경미래연구원은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감성의 측면에서 성찰하고 진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년 ‘성찰과 진단’이라는 대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불안’ ‘분노’ ‘사랑’에 초점을 맞춰 동서고금을 논의를 전개했다.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두 연구원 간의 공동학술대회가 인간의 감성에 대한 인문학적 인식과 공론의 지평을 넓혀주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