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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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오희균 교수팀이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희균 교수팀은 1월 30일부터 2월 초까지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시 꼴람똘라병원에서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들에게 수술과 함께 치과 치료를 실시해 제2의 인생을 찾아줬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오희균 교수를 비롯해 치대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이창대 한창훈씨, 구강악안면외과 동문 정현 원장(광주 하바드치과), 전남대 병원 간호사 2명, 치과대 본과 4학년생 4명, 우리대학 치대 동문 6명 등 총 16명.
이들은 9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준 것을 비롯해 총 14명에게 수술을 해주고, 100명에게 충치치료 잇몸치료 발치 등 일반 치과치료를 해줬다.
오희균 교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사정때문에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무료 의료봉사 활동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면서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저개발국가 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힘든 노동을 하고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고 귀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봉사활동들이 양국의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치대 의료봉사팀은 내년부터는 2~3개 수술팀이 참가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줄 계획이며, 향후 다카국립병원과의 공동 의료봉사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치대 해외의료봉사팀은 지난해 구정 연휴에도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10명의 언청이 환자와 100여명의 일반 치과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