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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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오후 4시 전남대 용봉홀에서 개최된 용봉포럼에 참석, '우리나라 보건복지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내년도 광주 전남지역에 대한 국고보조사업 지원예산이 올해보다 6.8%늘어난 6천3백52억원 책정돼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광주 전남지역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가 18만6천명에서 내년에는 20만5천명으로 늘어나고,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중산, 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을 32개소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주 남구, 전남 강진, 신도청소재지, 장흥 완도 등 5개소에 노인 전문요양시설을, 전남지역 5개소에 치매상담센터를, 1개소에 장애인생활시설을 확충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중산층과 서민층이 실비로 이용할수 있는 노인시설이 3곳, 장애인시설이 1곳 확충되고 광주 동구와 북구 보건소 신축도 지원하며, 장흥에 사회복지관, 광산과 강진에 노인복지관, 광양 영암 진도에 장애인복지관을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보육사업지원 규모도 확대돼 장애아 전담시설 등 특수보육시설이 광주 5개소(서구, 북구 2개소, 광산구 2개소) 전남 7개소(목포 2, 순천 나주 진도 영암 고흥)에 신축되고 취학전 장애아 658명에 대한 무상보육도 실시된다.
또 응급실의 선진화를 위해 광주전남지역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 목포한국병원에 각 1~2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신규 지원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중 6,7개소를 선정해 각각 5천만원에서 1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신규 지원한다.
전남지역에 664명의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한편 무료암검진, 희귀난치성 환자 의료비 지원 등 저소득층의 건강증진과 고액진료비 부담경감을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11개 양로시설과 34개 아동시설, 7개 부랑아시설, 8개 정신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2교대 근무 추가 지원을 통해 복지시설의 서비스 제고도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광주전남지역 농어민들의 연금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등급 보험료의 지원금액을 현재의 3천670원에서 6천6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김 장관은 "국민들의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안전망 제도를 구축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에서 보건복지 발전의 초석을 놓은만큼 앞으로 건강보험재정 안정, 연금사각지대 해소 등을 통해 보건복지 개혁이 국민들의 생활속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은 올해보다 8.3%가 늘어난 8조7천311억원이며 보건복지부는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복지확충,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지원확대,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 구축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목포 출신(46년생)인 김 장관은 조선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순천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