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세균유전체연구센터 최현일 교수팀
비브리오균 유전체 염기서열 완전해독
세계최초...미국 국립보건원 DB에 등재
200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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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온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유전체 염기서열이 전남대병원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완전히 해독됐다.
이에따라 비브리오 패혈증 항균 치료제와 예방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 대학교 의과대학 장관계감염세균유전체연구센터(센터장 최현일)는 보건복지부의 바이오보건기술개발 특정센터연구지원사업으로 지정된지 1년만에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유전체 염기서열과 유전정보를 밝혀내 미국 국립보건원 세균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장관계감염세균유전체연구센터는 18년간 패혈증 비브리오균을 연구해온 의과대학 비브리오 패혈증 연구소(소장 정선식)와 국가지정 분자미생물병인론연구실(책임자 이준행) 소속 연구인력들이 참여했으며, 총 512만6천798개 염기쌍의 유전체 염기서열과 유전정보를 밝혀냈다.
이 균의 유전체는 2개의 환형 염색체로 구성돼있으며, 1번 염색체에는 328만1천945 염기쌍에 3천205 유전자가, 2번 염색체에는 184만4천853 염기쌍에 1천691 유전자가 암호화돼있다.
전남대 연구팀이 밝혀낸 유전체는 국내에서 연구된 세균 유전체중 가장 큰것인데도 가장 단시간내에 해독됨으로써 국내 유전체 연구 노하우를 한단계 끌어올렸으며, 유전체를 완전 해독해 유전체 지도를 작성한 결과 다수의 새로운 병원성 유전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