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명학회(회장 손희하·전남대 교수)가 11월 21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시 소재 국토지리정보원 대강당에서 2014년 한국지명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연다.
‘지명연구의 다양한 접근 및 학제적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후원으로 사단법인 동해연구회ㆍ한국지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의 특강 ‘기록문학 속의 지명 이해’를 비롯 △국제기구의 지명논의 동향과 국내 지명연구에의 시사점(주성재·경희대, 유엔지명전문가그룹 실행평가 워킹그룹 의장) △정치지리학 시각의 지명연구(지상현·경희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지명(황금연·전남대) △설악산권 자연지명의 의미와 지명 영역의 변화(김순배·한국교원대) △전부지명소 ‘민-’에 대하여(최은영·충남대) 등의 발표와 종합토론, 만찬이 이어진다.
한국지명학회 손희하 회장은 “현재 지명은 유엔이 복합문화유산으로 인식할만큼 국제적 논의가 활발하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지명 연구에 대한 국제적 흐름을 공유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희하 회장은 국립국어원 국어정책 진흥본부장 겸 언어정책부장, 국어 심의회 어문 규범 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국토해양부 국가지명위원, 한글학회 광주ㆍ전남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지명 전문 학회인 한국지명학회는 1997년 창립됐으며, 지명 연구 관련 제반 학문 분야의 학자 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