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정지외교학과 교수)이 BK21 플러스 글로벌디아스포라 창의인재양성사업팀과 공동으로 27일 오후 1시30분 전남대학교 용봉관(역사관) 세미나실에서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 초청 특강을 실시한다.
‘정부의 맞춤형 재외동포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재외동포 사회의 변화를 보다 능동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적합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연사로 초청된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1981년 외무부에 발을 디딘 이후 일본과 불가리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영사업무를 담당하며 재외동포 사회의 변화를 몸소 겪어왔다. 현재는 재외동포영사대사로서 동포사회의 현지 적응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현대 한민족의 해외이주는 150여 년의 세월과 함께 다양화, 다층화를 이루고 있다. 한민족의 이주는 초기 만주와 연해주를 중심으로 시작된 경제유민에서 1960년대 이후 유학, 취업 등의 이주, 그리고 해외입양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변천을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됐다.
현재 재외동포는 이주의 역사만큼 세대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정체성의 약화와 세대 갈등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재외동포의 주요 거주 국가인 중국·일본·미국·러시아·중앙아시아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제각기 다른 차이를 보이며 재외동포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처럼 재외동포 사회의 변화와 지구적 확대는 더 이상 획일적인 재외동포 정책의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임채완 교수는 “재외동포는 지구화를 추동하는 새로운 행위자로서 그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공존은 미래 한국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530-2701(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