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서 한국철학회 학술대회
‘가족공동체’, ‘남북철학’ 주제로
23일 김남주홀, 이을호강의실서
전남대학교에서 한국철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열린다.
(사)한국철학회(회장 김양현 전남대 철학과 교수)와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원장 정미라)은 3월 23일 전남대 김남주기념홀과 이을호기념강의실에서 ‘가족공동체 문제’와 함께 지난해에 이은 ‘남북한 철학 문제’를 짚어보는 주제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가족과 공동체’ 섹션에서는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이상형 경상국립대) ▲칸트에게서 결혼의 가치(이철우 계명대) ▲인정이론적 관점에서 본 양육의 문제(이행남 서울대)가 발표된다.
‘남북철학을 말하다 II’ 섹션에서는 ▲북한에서의 삼국 및 고려시대 유가 철학(김형찬 고려대) ▲〃 삼국시대 불교 철학(김원명 한국외대) ▲〃 고려시대 불교 철학(박보람 충북대) ▲북한 학술에 보이는 정약용의 사회정치사상과 사실주의 문학의 지향점(전성건 안동대) ▲‘관념론’으로서의 조선 유학(강경현 성균관대) ▲북한에서의 율곡학파와 진보적 철학 사조(김경호 전남대) ▲기일원론적 유물론의 계보화(이행훈 한림대) ▲북한 조선철학사 연구에서 동학?천도교의 의미(박민철 건국대) 등 모두 8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지난해에는 원효, 지눌, 퇴계, 율곡, 다산, 혜강 등 한국의 전통 철학자들이 북한에서는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남쪽 학자의 시각에서 논의한 바 있다.
이와함께 한국철학회는 이날 제31회 열암철학상 수상작으로 『동물 윤리 대논쟁』(최훈 강원대 교수 저)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올해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과 아트센터 나비가 후원했다.
(사)한국철학회는 1953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 600여 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철학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학술단체로, 학술지 <철학>을 계간 발행하고 있고, 국내 54개 철학 관련 학회가 함께하는 <한국철학자연합학술대회>를 주관한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철학자대회>(2008)를 주최했으며, 남북은 물론 세계 한인철학자들이 모이는 <한민족철학자대회>, 청소년 대상 <철학올림피아드> 등을 개최하고, <국제철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